머니투데이방송이 인용한 CJ CGV 자료에 따르면 10월 11일까지 국내 IMAX 상영은 ‘오디세이’ 누적 관객 약 173만 명, 전체의 14.2%를 차지했고 누적 매출은 약 313억 원, 전체의 22.6%였다. 매출 비중이 관객 비중보다 큰 점은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같은 흥행 지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록을 읽을 때는 어느 비교 범위인지, 수치가 어느 날 기준인지 함께 살펴야 한다.

국내 개봉 외화 매출 기록과 관객 수 순위는 달랐다

10월 11~12일 보도는 ‘오디세이’가 10월 10일 기준 국내 개봉 외화 누적 매출액에서 ‘아바타: 물의 길’의 약 1,379억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국내 개봉 외화의 누적 매출 비교에 해당한다. 매출액 기준의 기록을 관객 수 기준 순위와 같은 뜻으로 읽으면 수치의 범위가 달라진다.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채널의 ‘오디세이’ 1차 예고편. 영상 원본 플레이어 임베드 후보.YouTube에서 원본 보기

한국경제가 전한 같은 시점의 누적 관객 수는 약 1,215만 명이었고, 국내 개봉 외화 관객 수 순위는 5위였다. 따라서 매출액에서는 선두에 올랐다는 보도와 관객 수에서는 5위였다는 보도가 함께 성립한다. 두 순위는 각각 매출과 관객 수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밤 해변에 설치된 ‘아바타: 물의 길’ 홍보용 대형 모래 조각 · 2022년 촬영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해운대에 설치된 ‘아바타: 물의 길’ 홍보용 모래 조각 자료사진. 사진: RonanHoogmoed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2022년 촬영 · Avatar The Way of Water sand art on Haeundae Beach.jpg · RonanHoogmoed

IMAX 매출 비중은 관객 비중보다 8.4%p 높았다

10월 11일까지 IMAX 관객 비중은 14.2%, 매출 비중은 22.6%였다. 두 비중의 차이는 8.4%p다. 이 차이는 IMAX 상영의 관객당 평균 매출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다만 비중의 차이만으로 특수관이 전체 기록의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결론 낼 수는 없다.

머니투데이방송은 10월 12일 기준 ‘오디세이’의 관객 1인당 평균 티켓 매출을 약 11,391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약 8,787원으로 비교해 전자가 약 30%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화 전체의 관객당 평균 티켓 매출 비교로, IMAX 비중과는 별도의 지표다. 함께 보면 관객 수만으로 매출 규모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맥락을 더해 주지만, 각 요소가 기록에 기여한 몫까지 나눠 보여주지는 않는다.

10월 18일 KOBIS 표시값은 기준일과 함께 읽어야 한다

KOBIS 2026년 10월 18일 일일 페이지는 ‘오디세이’ 누적 매출액을 140,005,504,260원, 누적 관객 수를 12,267,666명, 당일 순위를 4위로 표시했다. 당일 순위와 누적 매출 기록은 기준과 범위가 다르므로, 4위라는 숫자를 누적 외화 매출 순위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 수치는 ‘10월 18일 KOBIS 일일 페이지 표시값’으로 인용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후 날짜의 누적액을 확인할 때는 해당 날짜의 일일 페이지에서 기준일과 함께 대조해야 한다. 매출액 기록과 관객 수 순위를 비교할 때도 외화 범위, 지표, 집계일을 나란히 확인하면 서로 다른 숫자가 충돌하는 것처럼 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