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다만 작품별 수상 부문을 세면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은 ‘호프’다. 작품상 수상작을 찾는지,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을 찾는지에 따라 살펴볼 결과가 달라진다.
작품상과 5관왕은 서로 다른 작품에 돌아갔다
제35회 부일영화상은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 감독상, 기술 부문 등을 포함해 16개 부문에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세계의 주인’에 돌아갔고, 이 작품의 서수빈은 여우주연상도 받아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호프’는 최우수감독상 나홍진, 남우조연상 음문석, 신인여자연기상 정호연, 촬영상 홍경표, 미술·기술상 중 미술 부문 이후경까지 다섯 부문에서 수상했다. 16개 부문 전체 결과를 작품별로 보면 ‘호프’가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작품상 수상작과 다관왕작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선정됐다.

후보 수와 실제 수상 부문은 다르다
시상식 전 공개된 후보 명단에서 ‘호프’는 8개 부문, ‘세계의 주인’은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부문 수는 시상식 전 명단의 집계이고, 수상 부문 수는 실제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후보 수와 수상 편수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주연상과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누구인가
남우주연상은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 여우주연상은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이 받았다. 주연상 결과는 작품 두 편에 나뉘었다.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전미도는 각각 남자·여자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유해진의 남우주연상까지 세 부문에서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어쩔수가없다’의 염혜란에게 돌아갔고, 신인남자연기상은 ‘3670’의 조유현이 받았다. 신인감독상 수상자는 ‘바얌섬’을 연출한 김유민이다. 이처럼 연기상과 신인상도 작품상이나 다관왕 기록과 구분되는 별도 부문으로 집계됐다.
각본·음악·영화예술상 결과
각본상은 ‘굿뉴스’의 변성현과 이진성이 공동 수상했고, 음악상은 ‘파반느’의 이민휘가 받았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고 임재철 영화평론가에게 추서됐다.
‘세계의 주인’의 이야기와 시상식 순서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소개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살 주인이 반 친구가 제안한 서명 운동을 혼자 거부한 뒤 익명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상식은 2026년 10월 7일 부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고, 김남길과 천우희가 진행을 맡았다. 사전 안내는 본 시상식 뒤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오픈토크와 행사 전 과정의 네이버 치지직 단독 생중계를 예고했다.
작품상·다관왕·배우상으로 갈린 수상 결과
작품상 자체를 확인할 때는 ‘세계의 주인’, 수상 부문이 가장 많은 작품을 볼 때는 ‘호프’, 남우주연상과 올해의 스타상까지 살필 때는 ‘왕과 사는 남자’를 기준으로 보면 세 작품의 수상 양상이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