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변화: 모레노의 첫 30인 명단은 무엇이 달라졌나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9월 1일 로베르토 모레노를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임 이후 처음으로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30명의 대표팀 명단을 9월 1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감독 교체 뒤 처음 공개된 선수 구성이라는 점에서, 새 감독의 선발 기준과 대표팀 운영 방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모레노 감독은 약 1,700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과정에서 이름보다 현재 경기력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설명도 내놨다. 따라서 이번 명단의 핵심은 과거 대표팀 경력만을 나열한 데 있지 않고, 모레노 감독이 분석한 현재 경기력을 바탕으로 첫 소집 대상을 정했다는 데 있다.

현재 상태: 김민수·김건희·박태준은 첫 발탁, 이승우는 제외

이번 명단에는 김민수, 김건희, 박태준이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A대표팀 선수로 포함됐다. 세 선수의 첫 발탁은 30인 명단에서 확인되는 가장 구체적인 구성 변화다. 이들의 발탁이 향후 경기 출전이나 선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첫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범위까지다.

경기 중인 이승우 선수 자료사진
이승우 자료사진. 2025년 7월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촬영된 모습. · 250702 FC 서울 vs 전북 (이승우) 2.jpg · Explicit · Own work

이승우는 모레노 감독의 9·10월 A매치 첫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은 명단 제외 여부이며, 제외 이유를 피지컬이나 수비 능력 등 특정 요인으로 설명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승우의 제외를 개인 능력에 대한 확정적인 평가나 향후 대표팀 합류 가능성의 변화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확인된 적용 대상·영향: 4-4-2는 대표팀의 기본 경기 모델

모레노 감독은 최근 2년간 K리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시스템이라고 판단해 대표팀의 기본 경기 모델로 4-4-2를 제시했다. 이 설명은 특정 경기의 선발 라인업이나 선수별 포지션을 확정한 발표가 아니라, 대표팀이 경기를 준비할 때 우선 적용할 틀을 밝힌 것이다.

선발 기준으로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 잡힌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열망이 언급됐다. 약 1,700명에 대한 분석, 현재 경기력, 공수 균형과 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함께 고려했다는 의미로 정리할 수 있다. 다만 4-4-2가 실제 경기에서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30인 명단의 선수들이 어떤 조합으로 활용될지는 아직 공개된 정보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변화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대상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확정된 것은 30인 명단, 세 명의 첫 A대표팀 발탁, 이승우의 명단 제외, 4-4-2를 기본 모델로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경기 중 전술 변화나 결과는 평가전이 끝난 뒤에야 별도로 판단할 수 있다.

공식 후속 일정·미정 사항: 첫 확인 무대는 9월 24일 에콰도르전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6년 9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9월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두 경기는 이번 소집 명단과 4-4-2 기본 모델이 실제 대표팀 운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일정이다.

다만 현재 발표된 사실만으로 첫 경기의 선발 라인업, 선수별 포지션, 4-4-2의 실제 적용 방식과 경기 성과를 미리 확정할 수는 없다. 모레노 감독의 첫 선택은 명단과 기본 경기 모델 단계에서 확인됐고, 구체적인 경기 적용은 에콰도르전과 우루과이전을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