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을 둘러싼 Arctic LNG 2 관련 국제중재가 새로 확인됐다. LLC Arctic LNG 2는 2026년 9월 1일 한화오션을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쟁점은 한화오션이 해지한 선박건조계약과 연결된 Step In Agreements 위반 주장이다.

공시상 청구금액은 10억달러다. 한화오션 공시는 이를 2026년 9월 2일 기준 환율인 1달러당 1370.30원으로 환산해 1조3703억원으로 기재했다. 이 금액은 한화오션의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6조1750억원의 22.2%에 해당한다.

핵심은 1조3703억원이 확정 손실이 아니라, 신청인이 중재통지서에 제시한 초기 청구액이라는 점이다.

핵심 변화

이번 사건의 변화는 계약 해지와 관련한 분쟁이 국제중재 신청 단계로 넘어갔다는 데 있다. 신청인은 선박건조계약 자체뿐 아니라 Step In Agreements 위반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다만 공시에는 청구액의 세부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고, 신청인은 향후 청구금액이 10억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기재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숫자는 최종 배상액이 아니라 절차 개시 시점의 청구 규모다. 구체적인 손해 항목과 산식, 사건번호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상태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중재 규칙에 따라 중재판정부를 구성하고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분쟁의 원만한 해결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LLC Arctic LNG 2의 SIAC 국제중재 신청
  2. 선박건조계약 및 Step In Agreements 위반 주장 제기
  3. 한화오션의 중재판정부 구성·답변서 제출 준비
  4. 원만한 해결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 진행

영향

청구액이 자기자본의 22.2%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기업 재무와 투자자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중재 신청만으로 한화오션의 최종 법적 책임이나 실제 지급액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개된 공시와 보도만으로는 최종 배상액과 충당부채 반영 여부도 확정할 수 없다.

사건의 배경에는 러시아 북극권 LNG 프로젝트인 Arctic LNG 2가 있다. 미국 재무부 자료는 LLC Arctic LNG 2를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법인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젝트는 국제 제재 배경과 함께 언급돼 왔다. 다만 Arctic LNG 2 프로젝트의 제재 상황과 이번 중재에서 한화오션의 법적 책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음 확인 시점

앞으로는 중재판정부 구성 여부와 한화오션의 답변서 제출, 신청인이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손해 항목과 산식, 청구금액 변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후속 중재 자료나 추가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10억달러를 최종 배상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정리하면, 이번 사건은 LLC Arctic LNG 2가 한화오션에 1조3703억원 규모의 초기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한 국제중재다. 현재 확정된 것은 신청과 청구 규모, 그리고 한화오션의 절차 대응 계획이다. 최종 책임과 실제 재무 영향은 이후 중재 절차와 추가 공시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