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26년 8월 26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한지 확인하려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출과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높게 제시됐다. 다만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전망에서 제외했고 메모리 비용 상승과 공급 제약을 언급하면서 성장의 규모와 지속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생겼다.
핵심 변화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7%,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회사가 공개한 GAAP 희석 주당순이익은 2.46달러, 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은 2.22달러였다.
AP 보도에 따르면 조정 주당순이익 2.22달러는 FactSet 기준 월가 예상치 2.0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962억2000만 달러 역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 922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는 의미를 넘어, 실제 분기 실적이 당시 시장의 평균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핵심 수치는 매출 962억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 달러, non-GAAP EPS 2.22달러다.
현재 상태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을 1080억 달러에 상하 2% 범위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전망에는 중국의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가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사업 전체의 철수를 뜻하는 공식 확인이 아니라, 해당 전망을 산정할 때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Business Insider는 CFO 콜레트 크레스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다음 분기 전망에 중국 매출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보다 컸고 내년까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발언도 전해졌다. 회사는 현 분기 gross margin을 약 74%로 예상했으며, 이후 2027 회계연도 4분기에 71~72% 수준으로 저점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수치들은 매출 성장률만으로 사업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출 전망은 높지만, 중국 관련 매출 가정과 메모리 비용은 향후 수익성 및 전망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이다.
영향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AI 인프라 수요를 뒷받침하는 여러 계획도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Vera Rubin 플랫폼이 본격 양산 단계에 있으며 CoreWeave, Google Cloud, Microsoft Azure, Oracle Cloud Infrastructure, Nebius 등의 파트너 랙에서 구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는 엔비디아와 Amazon Web Services가 200만 개의 추가 엔비디아 GPU를 배치하고, Amazon 창고 로봇에 엔비디아 칩을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Apollo, BlackRock, Blackstone, Brookfield, Goldman Sachs, KKR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0억 달러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플랫폼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약 70%로 예상했다. AP는 CFO 발언을 인용해 공급 부족이 없었다면 고객 전망 기준 성장률이 더 높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AI 인프라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인 동시에, 공급이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한국 Google Trends에서 검색량이 상승한 직접 계기는 공식 실적 발표 직후 ‘Q2 results’, ‘memory prices’, ‘AI outlook’ 같은 실적 관련 영어 키워드가 함께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관심이 실적 숫자 하나에만 머물지 않고 메모리 가격, 중국 매출, AI 전망으로 넓어진 이유다.
다음 확인 시점
다음으로 확인할 지점은 2027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전망 업데이트다. 특히 실제 매출이 1080억 달러 안팎의 전망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이 이후 전망에 포함되는지, 메모리 비용이 gross margin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핵심 확인 항목이다.
함께 살펴볼 내용은 Vera Rubin 플랫폼의 파트너 랙 운영 확대, AWS의 추가 GPU 배치 진행, AI 인프라 자본 동원 계획의 구체화 여부다.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AI 산업의 장기 수익성이나 엔비디아 주가의 방향을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이번 발표는 강한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과 높은 다음 분기 전망, 그리고 중국·메모리 비용·공급 제약이라는 변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